엊그제가 방학식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개학이 다가오고 있다.
시작 때 세운 거창한 계획과는 달리 방학 동안 아이들의 생활은 ‘목표달성’은 커녕 늦잠과 게으른 생활로 다소 흐트러져 있게 마련.
이런 아이들에게는 개학날이 다가오는 것 자체가 짜증과 공포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지난 방학기간을 점검하고 나머지 휴가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지도가 요구된다.
특히 여름방학이 끝나면 바로 2학기가 시작되므로 열흘 남짓 되는 휴가를 잘 마무리해야 2학기를 제대로 맞이할 수 있다.
전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창환 장학관은 “각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흐트러졌던 자세를 바로잡아 규칙적인 학교 생활에 다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좀 더 부지런하고 짜임새 있는 시간표를 다시 만들어 지키도록 하고 마음먹었던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처음 시작하는 기분으로 다시 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라”고 조언한다.
남은 방학기간을 제대로 마무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찾자
방학식 때 학교에서 나눠준 기본생활습관을 제대로 지키도록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밤 늦도록 텔레비전이나 책을 보고 늦게 일어나는 등 정상적이지 못한 생활은 빨리 바로잡아야 개학 후 학교생활에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다. 방학이 시작될 때 세웠던 계획이 뜻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짜임새 있는 생활 태도를 되찾도록 한다.
△2학기 수업에 대비
40일 넘게 가정에서 마음대로 행동하다가 다시 학교생활에 적응하려면 힘이 들게 마련. 지금부터 서서히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 보는 것도 2학기 수업에 대비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와 마주하는 시간을 줄이고 오랫동안 멀리했던 교과서와 다시 친해지도록 지도한다. 미리 교과서와 학용품을 챙겨 놓고 실내화도 빨아 놓으며 마음으로 개학을 준비하도록 도와준다.
△선생님·친구들에게 편지쓰기
방학 내내 만나지 못했던 담임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편지나 이메일, 전화로 안부를 전하면 다시 만났을 때 어색함을 덜 수 있다. 특히 학기 중 관계가 좋지 않았던 친구들과 이메일이나 편지로 화해를 시도해보자. 2학기 생활이 더욱 활기찰 것.
△과제물은 꼼꼼히
예전과 달라 요즘 아이들은 방학숙제가 거의 없지만 책읽기와 탐구·체험과제, 일기는 여전히 꼭 해야 하는 것들이다. 개학을 2∼3일 남겨놓고 밀린 과제 때문에 울고 불고 후회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지금부터 자녀와 함께 하나 둘 씩 꼼꼼히 과제를 챙겨본다. 늦었다고 남의 도움을 받아 엉터리로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스스로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밀린 일기. 거짓으로 억지로 꾸며 쓰기 보다 남은 기간이나마 정직하게 정성 들여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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