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짧지만 긴 여름방학이 끝나면 새학기가 시작된다.
새로운 마음으로 가방이며 실내화 공책 등 등교준비를 하다보면 이것 저것 구입해야 할 학용품들이 생기기 마련.
새 학년이 시작될 때 처럼 모든 학용품을 새 것으로 장만해줘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만큼 정비가 필요하다.
도내 대형 할인점 및 문구 전문점에서는 지난 주 부터 학생가방대전 등 특별행사를 마련, 각종 학용품을 20∼30% 싸게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은 물론 시간과 발품을 절약할 수 있어 알뜰 쇼핑이 가능하다.
신학기 학용품 구입 요령을 살펴본다.
△계획성 있는 구매
필요한 학용품 목록을 아이와 함께 작성한다. 한 품목도 빠뜨리지 않고 살 수 있음은 물론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다. 아이들은 다양한 학용품을 구경하다 보면 이것 저것 다 사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 때문이다.
△유행 너무 무시해도 안돼
넘쳐나는 캐릭터 상품 홍수 속에서 아이들이 새롭고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 학용품을 갖고 싶은 욕심은 너무나 당연하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사줘야 싫증을 내지 않는다. 때론 아이들에게 적절하게 최근 유행하는 것들로 기분을 바꿔주는 것도 필요하다.
△학용품은 아이가 쓰는 것
학용품이나 소지품은 어른이 보기에 좋다거나 어른이 쓰기에 편리한 것 보다 어린이가 쓰기에 편한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부모가 일방적으로 사다 주는 것 보다는 아이와 함께 문방구에 가 같이 골라가며 사는 것이 좋다.
△묶음은 이웃사촌과 함께 구매
학용품을 한꺼번에 많이 사주게 되면 낭비하기 쉽고, 이를 간수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 또 아이들이 쓰다가 지쳐 싫증을 내기도 한다.
대부분 할인점이나 문구시장에서는 묶음으로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묶음 단위로 구입할 학용품을 미리 정해둔다. 한 아이가 쓰기에 양이 많다고 느껴질 때는 친척이나 이웃과 함께 사서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품질과 모양 모두 합격점
요즈음 문방구에 가 보면 여러 종류의 학용품이 있어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좋을지 부모들도 망설여진다. 아이들은 대부분 품질 보다는 모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품질이 좋은 학용품을 고르는 것은 엄마의 몫.
아이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하되 실용적이고 튼튼하게 만든 학용품을 골라준다. 확실한 기준이 서지 않을 때는 ‘KS’나 ‘GD’, ‘품’자 마크가 찍힌 제품이라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품목별 구입요령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가방=부드럽고 가벼운 것이 최고다. 요즘엔 매는 가방이 대부분인데 가방 끈이 흘러내리지 않아야 한다. 요즘 가방들은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돼 고를 때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공책=페이지 수가 지나치게 많지 않은 것이 좋다. 세트로 구입하면 쓰지 않는 공책이 생기기 쉬우므로 재생지를 구입하거나, 필요한 공책만 따로 구입하는 것이 알뜰구매 요령.
*연필=손에 힘이 없는 어린이는 잡고 잘 써지는 것으로 고른다.
*필통=무겁고 큰 것 보다는 쉽게 깨지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엔 천으로 된 필통을 많이 쓴다.
*책받침=미끄러지기 쉬운 플라스틱 보다는 두꺼운 판지를 코팅한 것이 좋다.
*크레파스·물감=몇 개의 색 때문에 세트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1학기 때 쓰던 것 중 많이 쓴 색은 문구점에서 낱개로도 판매하므로 사서 채워준다.
*가위=끝이 뭉툭하고 잘 드는 것을 골라준다. 아이 손에 잘 맞는지도 확인해 본다.
*우산=가족들과 우산을 같이 나눠 쓰는 것 보다 아이 것을 준비해 주면 아끼고 간수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 우산은 작고 가볍고 색상이 밝은 것으로 해야 보행시 안전하며 끝이 무딘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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