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에 넣고 빨 수도 없는 침대 매트리스, 카펫, 소파는 더러워짐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더러워질 때 마다 새것으로 장만할 수도 없는 일.
침대 매트리스 카펫 소파를 언제나 새 것 처럼 청결하게,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침대
우선 비닐포장을 벗긴다. 간혹 새 것일 때 오염을 줄여보겠다는 욕심에 비닐포장을 벗기지 않은 채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오히려 수명이 단축된다.
비닐포장 때문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매트리스가 부패되기 쉽고 스프링도 녹이 슬기 때문이다. 매트리스는 세탁을 자주 할 수 없기 때문에 패드나 시트를 깔아 사용하는 것이 오염을 줄이는 방법이다. 그리고 적어도 6개월에 1회 가량은 매트리스를 세탁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매트리스의 위치와 방향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구입 후 최초 3개월은 2주일에 한 번, 이후부터는 적어도 3개월에 한 번 씩은 매트리스를 1백80도로 돌려 주거나 뒤집어서 사용한다. 그래야 매트리스 전면에 고루 힘이 전달돼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렇게 해야 잠자리도 편안하다.
침대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볼트부분이 풀리거나 헐거워진다. 따라서 적어도 6개월에 한 번 씩은 머리핀과 뒤 판을 연결한 볼트부분을 단단히 조여준다.
매트리스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매트리스 위에서 뛰어다니는 일이 없도록 한다. 스피링이 손상되면 복원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
무리하게 꺾거나 접는 것도 주의한다. 매트리스는 무리하게 꺽으면 연결부위가 망가져 소음이 나거나 탄력이 약해진다. 옮길 때도 반드시 수평이나 수직으로 옮긴다.
△카펫
긴 털로 만들어진 카펫은 집안 먼지 및 진드기의 온상이다. 세탁을 자주 하면 좋겠지만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자주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해 준다.
물론 정기적인 세탁이 필요하다. 대체로 겨울이 끝난 뒤 보관할 때 한 차례 세탁하는 것이 보통이나 이렇게 하면 집 먼지 진드기 배설물 등 인체에 유해한 것들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2∼3개월에 한 번은 전문업체에 맡겨 세탁하도록 한다.
보관할 때는 둘둘 말아서 보관한다. 단 너무 꽉 조여 보관하면 통풍이 되지 않아 곰팡이가 스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히 건조시킨 후 신문지 등을 깔고 약간 느슨하게 말아 놓는다.
또 잘 못 말아 세워두면 끝이 구부러져 다시 사용할 때 원형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끝을 가지런히 말아 놓는 것도 잊지 말자.
△소파
세탁이 거의 어려운 것이 바로 소파다. 따라서 일상적인 청소가 중요하다. 때는 계속적으로 쌓이는 먼지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질러짐 현상으로 생긴다.
오래 사용하면 어쩔 수 없이 더러워질 수 밖에 없으므로 진공청소기로 자주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커피 콜라 주스 등을 쏟았을 때는 그대로 방치하면 얼룩이 남고 오래 되면 천 자체가 색깔이 변할 수 있으므로 바로 깨끗한 천에 약간 뜨거운 물을 적셔 물기를 제거하고 오염부위를 살살 눌러 비벼준다.
그래도 오염이 제거되지 않으면 주방세제를 탄 물을 천에 묻혀 살살 비벼주면 효과적이다. 염색처리 된 소파는 보이지 않는 곳에 물을 묻혀 탈색여부를 확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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