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공원으로 조성계획이 세워진 임실군 오수면 대정저수지내 수백년 된 왕버들 나무들이 도로이설 작업과정에서 뿌리가 마구 잘려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
또 저수지 주변의 농로도 자치단체와 한마디 협의도 없이 콘크리트 포장공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임실군이 계획중인 공원개발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말썽을 빚고 있는 이곳은 전주∼남원간 17번 국도인 사매우회도로 이설공사 현장으로 익산국토관리청이 발주해 W건설이 시공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정저수지는 지난해 세계적인 희귀 멸종식물인 가시연꽃 군락지가 발견돼 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학계와 환경협회의 여론에 따라 임실군이 자연생태 테마공원으로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익산국토관리청은 전북지방 환경관리처와 환경연합·임실군 및 오수지역 주민들과 지난 6월 협의를 통해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시공하는 것으로 협의된 바 있다.
그러나 W건설은 최근 저수지 주변 도로공사를 시행하면서 수령이 3백년생으로 추정되는 2그루의 왕버들 나무 뿌리를 마구 잘라 고사 위기에 처한데다 나머지 10여 그루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시행청과 시공사측은 임실군과 협의도 없이 주민들이 요구했다는 이유로 저수지 주변의 농로에 콘크리트 포장공사를 벌이고 있어 생태공원으로의 추진계획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오원천살리기 임실군민운동본부 김중연 본부장은“왕버들 나무의 보호를 위한 협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자연상태로 공원을 개발중에 있는데 콘크리트 포장공사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W건설 이모 현장소장은“왕버들 나무는 생육이 강해 죽을 정도는 아니므로 원상태 회복을 위해 최대한 조치하겠다”며“농로 포장공사는 임실군과 협의를 거쳐 조정,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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