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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소리축제 준비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가 9월27일부터 10월5일까지 행해진다. 그러나 아직도 기본 계획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세계소리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1년 전에는 기본적인 계획이 완성되어 관람자들이 내년의 소리축제를 위해 미리 휴가날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작년에도 두달전까지 정확한 프로그램이 나오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 계획서만 일찍 나와도 반절은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계획서의 완성이 시급하다.

 

물론 좋은 계획서를 완성하기 위해 먼저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하여야 한다. 또한 좋은 음악가를 모셔와야 한다. 현재 소리축제조직위가 이러한 업무를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소리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세계의 좋은 전통소리음악을 발굴하고 초청하는 일이 급선무다. 그냥 끈이 닿는 음악가나 또는 이미 한국에 들어온 음악가를 섭외해서 무대에 세워서는 세계적인 소리축제로 성장하기 어렵다.

 

총감독이나 기획자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주대륙을 찾아다니며 좋은 전통소리음악을 발굴해 초청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만 제대로 해도 소리축제가 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창조적인 작업을 제대로 하기에는 아직도 소리축제 조직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먼저 공무원이 파견된 사무국이 예산으로 조직위 전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 결과 총감독이나 프로그램 기획자들의 창의적인 기획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예산을 통제하여 창의적인 기획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의 소리축제 평가보고서도 공무원 파견을 최대한 줄이고 또한 파견 공무원의 역할이 지원으로 그쳐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래야 보다 창의적인 문화행사가 가능하다. 문화가 엄격한 행정절차와 규칙으로 활성화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사무국을 관리하는 총감독의 책임도 크다. 형식적으로 총감독이 사무국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총감독이 보다 확실하게 축제 전반을 장악하고 창의적인 도약을 향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사무와 기획업무를 확실하게 관장하고 세계적인 전통소리음악을 적극적인 발굴하여 진정한 세계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 그래야 총감독의 색채도 살고 소리축제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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