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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메소포타미안 문명

 

 

몇일전 이라크의 장관이 자신들이 법률을 만들었을 때, 영국과 미국은 동굴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현재의 이라크가 인류 최초의 문명 발생지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럴듯한 말이다.

 

이라크에서는 인류가 약 7천년전경 농경을 시작하여 정착하기 시작하다가 약 5500년경 최초의 문명을 이루기 시작한 곳이다. 미국이 전쟁을 치루고 있는 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 유역이 바로 그곳이다. 현재 이들 강의 교량을 두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또한 인간이 하늘에 닿기 위해 탑을 쌓다가 신이 노해 무너뜨렸다는 바벨탑으로 유명한 바빌론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두 강 사이의 땅'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메소포타미아는 개방적인 지리적 요건 때문에 다양한 이민족의 침입과 다양한 문화들의 혼합이 잦아 국가의 흥망성쇠와 거주민족의 변화가 많았다. 약 5천년전에 수메르인이 이곳을 장악하고 최초의 문명을 꽃 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당시 이미 멀리 이집트나 인도 등과 교역을 하였고, 각종 문명과 종교로 이집트나 인더스의 문명발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때부터 현재의 이란 접경지역과 이라크 북부지역의 고원의 산악부족의 빈번한 침입이 있었고, 또한 이집트, 페르시아, 유럽의 마케도니아, 터어키 등으로부터의 칩입도 있었다. 물론 몽고도 13세기 바그다드를 함락시켜 왕조를 세우기도 했다.

 

두강 사이의 유역은 늪지로 나일강과 달리 강의 범람이 불규칙적이어 치수와 관개사업에 많은 힘을 들여야 했다. 일단 이러한 시설을 해놓으면 천해의 옥토로 많은 곡물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곳을 둘러싼 치열한 전쟁들이 많았다. 승리한 집단이 강유역에 도시국가를 형성하여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이들은 신전국가로 성 내에는 종교, 정치, 생활의 중심이 되는 커다란 사원이 있었다. 바벨탑도 이러한 사원의 하나이다.

 

이곳에서 약 4천년전 세계 최초의 성문법인 수메르법이 생겼다. 이 당시 영국이나 미국의 조상인 유럽은 신석기시대여서 동굴이나 움집생활을 했다. 약 3800년전 함무라비 대왕은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었다. 첫째 조항 중의 하나가 "남의 눈을 멀게 했으면 그 가해자의 눈을 멀게 한다”였다. 이번 전쟁과 관련하여 의미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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