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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最善과 次善

 

 

얼마 전 고등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과가 보도되었다. 일반적인 상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학과들이 여전히 상위에 건재하고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그 기사의 말미에서 읽었던 내용이 퍽 인상적이었다. 꿈은 그러하지만 현실은 그렇지를 못한 데서 고등학생들이 갈등하고 있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대다수 사람이 선호하는 학과와 직업은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학과에 아무나 갈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제약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고도의 지적인 훈련을 받아야 한다거나 직업인력의 수급관계상 입한인원을 재한할 수밖에 없다는 등이 그 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약때문에 소위 인기학과라 할지라도 입학정원을 무한정 늘리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직시한다면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을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모두가 선호하는 학과에 진학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 먼저 자신의 적성이 어디에 있는지 객관적으로 측정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신의 적성이 어디에 있는지 객관적으로 측정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신의 성격에 대한 검사와 직업적성에 대한 검사는 일반적으로 학교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짐나 다수의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이런 검사의 결과에 많은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직업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위 '다기는 전문인'을 목표로 학교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선결되어야 하는 것은 본인의 적성과 부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즐겁게 배울 수 있어야 오랫동안 교육을 받게 되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힘 든줄 모르고 교육내용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마치 쓴 약을 삼키듯이 일정 과정의 교육을 참으면서 버티는 일이 다반사다. 이렇게 배우는 지식이 실제 자신의 일에 잘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 어불성설이다.
우리들은 어찌 보면 너무 욕심이 과한 지도 모른다. 가장 좋은 학과와 직업만을 바라지만 소수만이 그 꿈을 이루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최선이 아닌 차선으로 어떤 학과와 직업을 고려할 것인지에 좀더 많은 시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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