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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이젠 아울렛몰이 대세?

 

 

전주시 서신동에 위치한 여성의류 할인매장 K점.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유명브랜드 아울렛점인 이곳은 올들어 지난해보다 무려 150%이상의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소비위축으로 영업난을 호소하는 패션유통업계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인근의 유명브랜드 토탈할인점 J매장도 호황을 누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초 문을 연 이래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추가세일행사까지 겹치면 하루매출이 웬만한 의류매장 한달매출을 거뜬히 넘긴다고 한다.

 

최근 중앙동에 문을 연 여성복전문 W아울렛매장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동에 개점한 F스포츠웨어 할인점도 정상가격 매장보다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반면 정상가 판매점들은 울상이다. 수십여 브랜드가 모여있어 일반 대리점보다 매출이 높다는 패션전문몰은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20∼30%가량 떨어졌다. 대리점들은 차라리 IMF때가 나았다며 한숨만 쉬고 있다.
의류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아울렛매장이 대세라고들 한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진 반면 경기침체로 저가의 실속구매 경향이 강해진 것이 할인매장이 호황을 누리게 된 이유라고 설명한다. 유명브랜드 제품을 적게는 40%에서 최고 70%까지 깎아 파는 아울렛매장이 불황기에 더욱 돋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규모 아울렛몰이 전주지역에 잇따라 입점하는 것도 이러한 소비패턴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지역 의류업계에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브랜드 정상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아울렛매장 사업권까지 따내기 위해 열심이다. 자기 밥상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몸부림으로 보인다.

 

/은수정(본사 경제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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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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