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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임실군민은 '동네 북'

 

"살다보니까 지역에 어른이 없어서인지 아무나 두드리는 동네 북이 아니고 도대체 이게 무엇입니까”.

 

35사단 이전 문제를 두고 공용화기장 만을 유치해 달라는 요청에 기가 막힌다는 주민의 목소리다.

 

35사단은 15대 국회 박정훈 전 의원(임실.순창)이 국방위원장으로 막강한 힘을 가졌을 때도 유치에 실패한 작품이다.

 

실패의 이유는 사단측이 임실이전을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임실군이 주장하는 원활한 도로교통과 지리적 중심권 등의 호조건에도 불구하고 임실로의 이전이 안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군부대 특성상 병사를 비롯 영관급 장교나 군속들은 부대와의 일정한 거리를 벗어날 수 없다는 철칙이 있다.

 

이는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자다가도 특정한 시간내에 부대에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각종 문화혜택과 자녀들의 적절한 교육문제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또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여러모로 임실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이 유치가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때문에 외곽 이전을 찬성하는 전주시나 완주군, 35사단은 사단본부는 제외한 채 문제가 되는 박격포장만을 임실군에 준다고 선심을 쓰다가 찬서리를 맞은 것이다.

 

이를 두고 최근 임실환경운동연합은 임실군의 사단유치 계획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선거구 획정에서도 찬밥신세로 전락한 임실군이 군민의 여론도 없이 각종 민원의 대상인 군부대 유치를 두고 일부 자치단체로부터 무시를 당했다는 이유에서다.

 

임실군도 공용화기장 만의 이전 제안에는 발끈했지만 이를 요청한 일부 자치단체의 속보이는 행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감감할 뿐이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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