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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이태원 '옥구아메리카타운'

 

‘군산의 이태원’ 아메리카 타운.

 

과거 불이농촌의 중심지였던 문창초등학교에서 비행장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나지막한 능선 주변의 농촌풍경과 달리 콘크리트 슬라브 건물들이 빼곡이 밀집된 곳이 바로 이곳.

 

이곳은 지난 70년 <주> 옥구아메리카타운이란 이름으로 자리를 잡은뒤 미공군비행장의 미군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밤이면 장사진을 이룬 달러 공급처였다.

 

이곳은 60년대 환락가의 중심지였던 영화동이 군산시의 중심인 당시 시청 주변에 위치, 사회·문화적인 문제점을 유발하자 이들 업주와 합의해 이전을 서두르게 된 것이다.

 

여기에다 주한미군들이 주말을 일본에서 보내며 사용하는 달러박스를 우리나라에서 쏟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당시 옥구군 미면 임사리(현 미성동)에 이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군산시 미성동주변에 있는 아메리카타운(속칭 에이타운)에는 외국인전용유흥음식점(클럽) 16곳과 일반상가 30여곳이 영업중에 있다는 것.

 

2년전만해도 이곳은 약 1백명의 흑인 및 백인 무용수들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이곳은 70·80년대 하루평균 5백명이 넘는 미군과 군속들이 드나들었지만 70년대말이후 미군감축 등으로 대부분의 고객은 내국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수년동안 국내로 대거 진출한 러시아계 무희 등이 성매매 등 사회문제로 인해 지난해 6월부터 관광비자가 전면 발급중단된 이후 무희들의 공급 자체도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뉴욕대참사이후 외출통제 등으로 간헐적으로만 출입하고 있는 미군들도 주말이면 경기도 오산과 평택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거의 미군 찾아보기가 힘든 곳으로 변모했다.

 

미군감축으로 사실상 주고객으로 자리잡은 내국인들도 외국인(러시아계) 무희들의 퇴장과 국내 경기 위축 등으로 발길을 차츰 멀리하고 있어 향후 문을 닫는 업소들의 행렬만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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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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