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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에비앙 1R 공동 10위

 

강수연(28.아스트라)이 유럽 원정길에 나선12명의 한국 여자프로골프 군단의 선봉에 섰다.

 

강수연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천192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첫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10위를 달렸다.

 

8언더파 64타를 폭발시켜 선두로 나선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에 5타나 뒤졌지만 강수연은 12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며 막강 '코리언 파워'의 체면을 살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맏언니 격인 강수연은 러프가 무성하고페어웨이 양쪽에 아름드리 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정교한 샷이 요긴한 코스에서 드라이브샷은 단 2차례 페어웨이를 벗어나고 13차례 버디 기회를 맞을 만큼 안정된 샷을 뽐냈다.

 

올들어 '톱10'이 한 번밖에 없는 강수연은 이로써 우승상금만 37만5천달러에 이르고 컷오프 부담이 없는 특급 이벤트인 이 대회에서 시즌 2번째 '톱10'을 기대할수 있게 됐다.

 

프랑스에서도 '미셸 돌풍'을 일으킨 '장타소녀'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는 1언더파 71타로 상위권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홀(파4)을 버디로 장식한 위성미는 8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듯 했으나 12번홀(파4) 더블보기, 14번홀(파3) 보기로 뒷걸음쳤다.

 

그러나 위성미는 15번홀과 18번홀 등 2곳의 파5홀에서 장타자의 이점을 살려 2타를 줄이는 저력을 과시, 자신을 따라다니는 수 백명의 갤러리 앞에서 당당하게 `이름 값'을 했다.

 

특히 위성미는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 LPGA 투어의 대표적 장타자 박지은(25.

 

나이키골프)을 능가하는 290야드 안팎의 드라이브샷을 날려 갤러리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위성미는 "타수나 등수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오늘 퍼팅이 좋아 어려운파를 많이 세이브한것에 일단 만족한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김미현(27.KTF)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25위로 탐색전을 무난히 마쳤고 작년 이 대회 준우승자 한희원(26.휠라코리아)도 버디 3개, 보기2개로 1언더파 71타로 첫날을 넘겼다.

 

'슈퍼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 역시 낯선 그린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버디 3개,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선전했다.

 

그러나 한국 군단의 쌍두마차 박세리(27.CJ)와 박지은(25.나이키골프)의 발걸음은 대회 초반부터 무거웠다.

 

박지은은 샷 감각은 나무랄 데가 없었으나 트러블에서 리커버리샷이 풀리지 않아 6개의 버디를 쓸어 담고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32위에 머물렀다.

 

드라이브샷 불안이 여전한 박세리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40위로 밀렸다.

 

전반 9개홀 동안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한 박세리는 후반 들어 파5홀 2곳에서 2개의 버디를 뽑아내 더 이상 추락을 막은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신데렐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 역시 기대에 못미쳤다.

 

손목 부상은 말끔히 치료했다는 안시현은 처음 출전한 코스의 그린 파악이 덜된 듯 초반 잇단 버디 기회를 무산시키며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4오버파 76타를 치고 말았다.

 

박희정(24.CJ), 이정연(25.한국타이어)이 이븐파 72타로 박지은과 함께 공동20위권에 포진했고 4오버파 76타의 장정(24)과 5오버파 77타를 친 김초롱(20.미국명크리스티나 김)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아이언샷이 불을 뿜은 데이비스는 이글 1개와 7개의 버디를 몰아쳐 대회 3번째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데이비스는 에비앙마스터스가 LPGA 투어에 편입되기 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일 때 95년과 96년 2연패를 달성한 적이 있다.

 

데이비스는 "퍼팅이 오늘처럼만 잘 된다면 이번 대회에 우승 기회를 잡을 수도있을 듯 하다"면서 "지난주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남자들의 샷과 스윙 템포를 연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00년과 2002년 2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7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마르타 프리에토(스페인), 리네트 브루키(뉴질랜드) 등과 함께 데이비스에 2타차 공동2위에 올랐다.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 상금 1위 스테파니 아리카우(프랑스)는 5언더파 67타로5위를 달렸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켈리 로빈스(미국),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웬디 둘란(호주)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카리 웹(호주)와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가 첫날 경기를 포기, 출전 선수는 76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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