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제2사회부기자·임실
“사선대는 임실군에 속해 있지만 대부분의 이용객은 전주시민이므로 미래를 대비한 3차원의 개발이 시급합니다”.
지난 80년 중반부터 20여년에 걸쳐 추진됐던 사선대 개발사업이 올해 끝난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주민들의 목소리다.
그도 그럴것이 10여년 전에 정부가 국민관광지로 사선대를 지정, 투자했다지만 그럴싸한 시설물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기 때문이다.
총 2백50억원이 투자된다는 사선대 개발은 현재 민간투자인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면 어느정도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보이나 이마저도 불투명 상태다.
이는 민자투자를 유치키 위해 임실군이 지난해부터 숙박과 위락, 편익시설 등을 공고했으나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작금의 경제사정이 원활치 않은 이유도 있지만 그러나 사선대가 국민관광지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여건은 아직도 부지기수다.
그동안 사선대는 산과 물 등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대자연의 넓은 공간을 확보, 도시민과 단체 방문객들의 휴식장소로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현재 축구장과 농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로 인해 체육인과 젊은 층들의 이용장소로 변질되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실정.
더욱이 현재 건립중인 청소년수련원이 완공되면 이같은 현상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어린이와 가족을 동반한 방문객들의 외면은 불보듯 뻔한 이치다.
축구장 전환이 임실과 전주지역 동호인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이용객들은 위한 대책이 없다는게 옥의 티라는 얘기다.
사선대 주변은 현재 전주∼광양간 고속도로가 건설중에 있고 광역단체를 준비중인 전주시민을 유도하려면 미래지향적 3차 개발은 설득력이 있다.
특히 인구의 집중으로 자연환경이 고갈된 전주시는 사선대와 같은 장소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인위적으로 어려운게 지금의 현실이다.
때문에 사선대는 시설 중심보다는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도시민들의 웰빙-붐에 편승케 하는 임실군 개발행정의 기획성이 무엇보다도 아쉬운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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