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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력서] 탤런트 김성환 - ①

①TBC탤런트공채 10기 입사

"세상에 올 땐 내 맘대로 온 건 아니지만/ 이 가슴엔 꿈도 많았지/ 내 손에 없는 내 것을 찾아 낮이나 밤이나/ 뒤 볼 새 없이 나는 뛰었지/ 이제 와서 생각하니 꿈만 같은데/ 두 번 살 수 없는 인생 후회도 많아/ 스쳐간 세월 아쉬워 한들 돌릴 수 없으니/ 남은 세월이나 잘 해 봐야지/ 정다운 인생 부끄러워도 지울 수 없으니/ 나머지 인생 잘 해 봐야지"

 

지난 97년 내가 부른 노래 '인생'이다. 탤런트, 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 본업도 아닌 분야를 넘본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노래 '인생'은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앨범을 냈다. 노랫말처럼,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후회없도록 나머지 인생도 잘 '거시기'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인생이 참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나는 인생을 멋있게 살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 그 동안 참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자신도 있다. 나는 남자로서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무엇이든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했다. 학창시절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노는데 빠져 있었지만,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면서부터는 부모님께서 주신 큰 재주를 무의미하게 썩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밤낮 가리지않고 뛰었다. 얼굴-잘 생긴 것은 아니지만-과 나에게 주어진 잠재적인 연기력 등 장점을 방송 연기로 승화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왔다. 연기자로 성공하기 위해 전국 사투리는 물론 수영을 비롯한 각종 운동, 바둑과 당구 등도 배웠다. 남자가 해야 할 일은 뭐든 배워 연기에 활용하고자 했다.

 

1970년 TBC 동양방송 탤런트 공채 10기로 입사, 각종 TV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혀온 나는 15년 전부터 방송진행자와 가수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러면서 경로효친과 고향사랑에도 남다른 활동을 해 왔다. 그 덕분에 나는 지난해 고향 전라북도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청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기'하고는 별 인연도 없던 ‘군산 촌놈’이 무려 1,800여명이 모여든 TV 탤런트 공채에 응시, 정정당당하게 합격 입사, 어려움도 많았지만 모든 것을 슬기롭게 헤쳐나왔다.

 

지난 35년여 동안 걸어온 연기·방송·가수 생활을 돌이켜보면 정말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열심히 살았구나, 멋있게 살았구나 하고 자부한다.

 

살다보면 슬플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다. 별의 별 일이 다 있는 것이 인생이다. 모든 것을 잘 정리해서 멋있는 인생을 만들고 싶은 것이 지금의 꿈이다.

 

나는 지난해 12월 30일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 외부에 계신 분들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1,600여명 탤런트들의 대표가 되는 것은 우리 탤런트들에게는 꿈이자 영광스러운 자리다. 물론 박근형 백일섭 이순재 선배님들을 비롯 선후배 동료들 덕택으로 선임된 자리지만, ‘내 자신이 정말로 열심히 살았구나’ ‘내가 정말 뭔가를 이뤘구나’ 하는 생각으로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다. 비록 그 ‘협회 이사장’이라는 지위 때문에 고생이 시작되는지는 생각도 못했지만 말이다. 회장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각종 방송 드라마 출연과 방송 진행, 각종 외부 모임 초청 등 쪼개기 힘든 시간들을 다시 잘개 쪼개어 회원 관리, 권익보호 신장 등 협회 사업을 일일이 챙기다 보면 한도 끝도 없다. 너무 힘들고 돈도 많이 들어간다. 그러나 정말 큰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계속)

 

<프로필>

 

△1951년 군산 출생 △군산고 졸업 △경기대 재학 중 △1970년 TBC공채 탤런트 10기 입사 △‘필녀’ ‘동녀’ ‘내 마음 별과 같이’ ‘토지’ ‘영웅시대’ ‘헬로 발바리’ 등 출연 △영화 ‘팔불출’ ‘날마다 허물벗는 꽃뱀’ 출연 △음반 ‘인생’ ‘청춘아’ 등 발간 △교통방송, SBS ‘김성환의 서울아리랑’ MBC ‘고향은 지금’ 진행 중 △제10회 한국방송 프로듀서상 진행자상 수상 △KBS 연기대상 조연상 수상 △납세자의 날 대통령상 수상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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