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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회 전국체전] '신화 일구는 카누' 선수 4명이 매년 금3개

기적 일군 도체육회 카누선수단

불과 4명의 선수로 운영되는 전북 여자일반부(전북체육회) 카누 선수들이 2년연속 전종목을 석권하며 매년 3개씩의 금메달을 따내는 신화를 일구고 있다.

 

전북체육회 카누는 먼저 이순자가 K-1 500m에서 1분55초03의 기록으로 우승 테이프를 끊고 나섰다.

 

이어 이애연과 홍성남이 짝을 이룬 K-2 500m에서도 1분52초50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이순자, 이애연, 홍성남, 신지연 등이 나선 K-4 500m에서도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2년 연속 전종목을 석권했다.

 

전북 카누팀 선수는 불과 4명, 더욱이 낡은 장비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는다.

 

K-1(1인승)장비는 다른 팀에서는 좀처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의 골동품 수준으로 고교나 대학팀에게 빌려 훈련을 벌인다.

 

장비 하나에 수백만원을 웃도는 고가라서 열악한 재정형편상 구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 법.

 

맹훈련으로 핸디캡을 극복해 냈다.

 

선수들의 손에 돌 같은 굳은 살이 딱딱하게 배기는 등 하루 8시간의 훈련을 참아내며 마침내 전북 카누의 신화를 창조해 낸 것이다.

 

현 국가대표인 이순자와 이애연은 오는 12월 카타르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정상에 서겠다며 전국체전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또다시 훈련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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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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