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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AI 방역인력 닷새째 강행군 '녹초'

"날씨도 춥고 피곤하고 이젠 비까지 오네".

 

익산지역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지 27일로 닷새째를 맞으면서 현장 방역작업에 나선 인력들의 원활한 교대가 이뤄지지 않아 추위와 피곤, 궂은 날씨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익산시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 사이 함열읍 석매리 이모(55)씨의 양계농장에서 AI가 발생해 닭 6천7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23일부터 발생지역 500m 내에 있는 농가에 대한 긴급 방역작업과 살처분에 나서 26일까지 닭 8만1천여 마리와 종란 600만개를 살처분 또는 폐기했다.

 

당국이 발생일부터 27일까지 방역.소독과 살처분에 동원한 인력은 공무원 40명과 인력공사 직원 등 202명.

 

그러나 고병원성 AI가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작업인부를 구하기가 힘들어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북도는 오염지역 내 닭 18만6천여 마리를 28일까지 살처분할 방침이지만 필요인력 500여명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기존 인력이 24시간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누적된 피로로 작업 능률이 떨어지고 고통마저 호소하고 있다.

 

인부 김창석(41)씨는 "인력수급이 제대로 안돼 버스 안에서 토막잠을 자가며 밤낮으로 작업을 하는 바람에 이젠 체력이 바닥나 애로가 많다"고 토로했다.

 

새벽에는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날씨와 26일 밤부터 내린 비도 이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부분이다.

 

익산시 최광림 축산관리과장은 "군부대에서도 경계병력은 투입할 수 있지만 살처분작업에는 동원할 수 없다고 밝혀 인력시장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 방법도 여의치 않다"면서 "빠른 시간내 인력을 확보해 AI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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