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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내 신임 대핵총장들이 해야할 일

올 들어 도내 대학에 신임 대학총장 취임이 잇달고 있다. 지난 5월 군산대 이희연 총장을 시작으로, 9월에 전주교대 나기연 총장, 이달 22일 원광대 나용호 총장과 28일 전북대 서거석 총장 등이 그러하다. 그리고 전주대 이남식 총장은 지난 4월 연임된 바 있다. 이들 대학총장 취임은 개인으로서 영광일지 몰라도 지방대학이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가시밭길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현실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얘기다.

 

우선 지방대학의 현실부터 살펴보자. 지금 도내 대학들은 ‘위기’를 넘어 ‘생존’의 기로에 직면해 있다. 신입생 부족과 취업난, 재정난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도내 고교 졸업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의 대부분이 의약계열을 제외하고 서울로 진학하고 있고, 취업률 또한 50%를 밑돌고 있다. 여기에 우수교수들 마저 기회만 있으면 수도권 대학으로 빠져 나가려 한다. 이러한 악조건을 추스리면서 경쟁력을 길러야 하는 게 도내 대학의 냉엄한 현실이다. 그리고 그 맨 앞에 대학총장들이 서 있는 상황이다.

 

이들 총장들은 취임하면서 하나같이 몇가지를 약속하고 있다. 세계수준의 교수와 우수한 학생 유치, 발전기금 확보, 특성화, 행정제도 개선 등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비전을 제시한다. 그들의 비전이 모두 실천돼 도내 대학들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의 도량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해 마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 시급한 몇가지를 당부드리고자 한다. 첫째 도내 대학들이 지역혁신의 원동력으로서 자치단체와 기업을 리드하는 거점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전북은 재정자립도가 낮고 민간부문도 활성화되어 있지 못한 편이다. 한마디로 낙후를 벗지 못하고 있다. 이를 끌어 올리는데 대학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둘째는 대학 통폐합 문제다. 국립대인 전북대와 군산대, 익산대 또는 전주교대 등이 그 대상이다. 대학의 방만한 운영을 바로잡기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이들 대학이 선도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다. 2004년과 2005년에도 무르익다 무산된 바 있다. 대학사회의 이기주의 때문이다. 전북대 총장 취임을 계기로 다시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세째는 내부의 무사인일과 불신,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일이다. 내부 구성원의 획기적인 사고방식 전환과 희생이 전제 되어야 한다. 도내 대학들의 환골탈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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