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16:44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장수
일반기사

[장수] 방학동안 예절과 효 정신 깨우친다

장수 유도회 초중생 인성ㆍ한자교육

父生我身(부생아신)하시고 아버지는 내 몸을 낳으시고

 

母鞠吾身(모국오신)이로다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다.

 

腹以懷我(복이회아)하시고 배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乳以哺我(유이포아)로다 젖으로써 나를 먹여 주셨다.

 

 

以衣溫我(이의온아)하시고 옷으로써 나를 따뜻하게 하시고

 

以食飽我(이식포아)로다 밥으로써 나를 배부르게 하셨다.

 

恩高如天(은고여천)하시고 은혜는 높기가 하늘과 같으시고

 

德厚似地(덕후사지)하시니 덕은 두텁기가 땅과 같으시니

 

爲人子者(위인자자)가 사람의 자식된 자가

 

曷不爲孝(갈불위효)리오 어찌 효도를 하지 않겠는가?

 

 

장수군 계남면사무소에서 초중학생들이 ‘훈장님’의 선창에 따라 사자소학(四字小學)을 낭독하는 목소리가 면사무소 밖까지 낭랑하게 울려 퍼졌다.

 

성균관 유도회 장수군지부 계남면지회(회장 이병국)가 운영하는 충·효 교실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계남면 유도회가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한문교육과 함께 인간됨을 가르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난 16일 문을 연 충효교실에는 계남초·중학생 4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병국 회장이 강사로 나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향토문화와 역사, 전통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여기에 사자소학을 위주로 한문교육 및 어른공경과 부모에 대한 효도 등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면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성원도 많다.

 

강좌에 참여한 양혜인(계남초 2)은 "시골이라 방학기간동안 시간을 보내기가 심심했는데, 매일 2시간씩 한자공부와 충·효 예절교 육을 배울 수 있어 재밌다"면서, "열심히 배워 한문 공부도 하고 부모님께 효도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비록 어린 학생들이지만 우리 전통사상과 한자를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어른 못지않게 대단하다”며 “학생들이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올곧게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은 10일간 계속되며, 유도회에서는 수료식때 우수학생을 선발해 상장과 선물도 줄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