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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버스터미널 시설보완 시급하다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 등은 교통 인프라의 기본시설이다. 위치나 시설 등이 안전해야 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함은 당연하다. 또 이들 시설은 타지역과의 인적·물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장소로서 지역 이미지와도 관련이 깊다. 이곳에서 받은 인상이 곧 그 지역에 대한 전체 이미지로 각인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주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그리고 간이정류장 등의 시설이 낙후되고 편익시설도 부족해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교통의 거점이요, 집산지로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선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구조부터 승객들과 친밀한 관계가 아니다. 승객들이 2층으로 올라가 표를 구해야 하고 다시 1층으로 내려 와서 타야하기 때문에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불편을 전혀 고려치 않은 구조다. 2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통로나 출입문, 계단 등도 턱이 설치돼 있거나 너무 낮고 경사가 심해 불편하기 짝이 없다. 자칫 잘못하다간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또한 고속버스터미널이나 시외버스터미널 모두 관광안내센터도 없어 외지인에게 지역을 알리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

 

편익시설도 수준 이하다. 두 터미널 모두 장애인 화장실 칸은 폐쇄돼 있고 완산과 덕진 간이정류장에는 아예 없다. 또 여자화장실의 잠금장치가 안되는 등 관리상태도 엉망이다. 간이정류장의 경우는 지저분한데다 승객들이 쉴 수 있는 의자도 없는 형편이다. 이는 도내 다른 시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러고도 승객에 대한 서비스를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를 개선키 위해서는 시와 도 그리고 업체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 나아가 근본적으로 터미널 이전에 대한 종합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은 1974년, 고속버스터미널은 1980년에 들어 섰으니, 벌써 30년 안팎의 세월이 흘렀다. 한적하던 곳이 어느덧 도심 한복판으로 들어왔고 시설 노후화도 심각하다. 그런 와중에 전북도와 전주시는 전주종합버스터미널을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옮기느니, 월드컵경기장으로 옮기느니, 말들만 무성했다. 결국 고속버스터미널은 소유주인 금호산업이 리모델링키로, 시외버스터미널은 국비를 들여 시설개선을 하기로 했다. 조속한 시설보완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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