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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말 경매를 아시나요?"

장수경주마목장 첫 국내산마 경매...8000만원 최고가

장수경주마육성목장(목장장 김삼수)에서 개장 이후 국내산마 첫 경매가 24일 성황리에 열렸다.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김한영) 주관으로 열린 이날 경매에는 2세 짜리 중심으로 국내산마 53마리가 상장돼 30마리가 낙찰됐다. 낙찰률 55.6%.

 

마사회 관계자와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회원, 마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이날 경매는 일반인들에게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경매는 상장된 순서대로 가볍게 걷는 모습으로 구매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어 딱딱한 바닥에서 20m 정도를 가볍게 뛰는 모습을 선보여 구매자들을 유혹했다.

 

오후 실내경마장에서 본격적인 경매에 들어가서는 사회자의 말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가볍게 돌면서 호가 경매가 진행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마사회 제주육성팀에서 관리해온 ‘공로자’(어미말)의 새끼인 2년생 숫말이 800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공로자는 1994년 국내에서 태어난 말로 22회 출전, 9회의 우승(상금 3억여원) 기록하는 등 성적이 뛰어난 어미말이다. 낙찰된 30마리의 평균 가격은 3042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삼수 목장장은 “장수경주마목장은 국내 유일의 전용 경매장을 갖췄으며, 경주마 유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수 말 전용 경매장은 앞으로 내륙지역 말 경매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내륙지역 말 경매는 서울경마공원과 원당목장에서 이루어졌다.

 

말 거래는 개인간 거래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구매자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말을 구입할 수 있어 경매 방식을 통한 유통 활성화가 바람직하다는 게 마사회 관계자의 이야기다.

 

한편, 이날 경매를 통해 매매가 이뤄진 국내산 말들은 앞으로 장수경주마육성목장 육성조련사들의 위탁관리를 통해 6개월여의 훈련기간을 거쳐 과천과 부산경마장 등지에서 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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