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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무주, 갈색여치 곳곳서 발견 ‘비상’

무주읍-잠두-하굴암-상평당까지 이동 피해발생 우려

무주에서 발견돼 농가를 긴장시키고 있는 갈색여치. (desk@jjan.kr)

속보=충북 영동군에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갈색여치가 무주군 곳곳으로 확산돼 과수 농가와 채소농가들을 초긴장시키고 있다.

 

무주군 농업기술센터는 1일 무주군 부남면 상평당 마을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과수원과 채소밭 등을 습격해 농작물을 마구 갉아먹는 갈색여치는 잡식성으로 무주군에서는 지난달 20일께 무주읍 잠두마을에 출현, 복숭아밭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번 발견된 갈색여치는 처음 발견된 지점에서 4∼5일만에 6㎞ 떨어진 지점이며, 인근마을인 하굴암 마을을 거쳐 가당리와 상평당 마을까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무주군 농업기술센터는 갈색여치가 출현하자 과수농가들과 채소농가들에게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통해 갈색여치 출현을 알리고 발견 즉시 연락을 해달라고 통보했다.

 

기술센터는 갈색여치가 발견된 농가들에게 약제(스미치온500㎖)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막걸리를 이용한 퇴치법을 지도하는 등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갈색여치는 연1회(7∼8월) 출현하지만 한 번 출현하면 해마다 출현해 농작물의 상품성을 떨어뜨려 농가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천적은 없는 상태다.

 

상평당 마을 한 과수농가는 “언론에서만 접한 갈색여치가 우리농가까지 나타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아직은 몇 마리만 보여 손으로 잡고 있지만 사람소리만 나면 귀신같이 사라져 이를 잡는 것도 쉽지는 않다”고 곤혹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갈색여치가 발견된 충북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몸길이가 3∼5㎝의 갈색여치가 영동군일대에 떼를 지어 출현해 20㏊이르는 포도밭과 과수농가에 피해를 입혔다”며 “무주군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갈색여치의 출현에 따라 약제를 살포하는 퇴치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스미치온’이란 살충제는 친환경재배 시 금지된 약제로 알려져 친환경농법으로 작물재배를 지향하는 무주군의 현실과 정면배치 되면서 또 다른 문제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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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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