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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혁신도시, 계획부터 혁신적이어야

전북혁신도시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려면 자연 환경과 인문사회 및 생태학적 연계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관련 연구기관과 사회단체들이 모여 명품혁신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미나의 결론이다.

 

도시개발에 필요한 설계에서 물론 중요한 것은 공학적 접근이다. 그러나 혁신도시처럼 기존 도시의 확장 개념이 아니고 완전하게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경우 관점을 확대하여 인문사회 및 생태학적 측면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설계의 내용이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혁신도시의 본질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종합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지하다시피 혁신도시는 전국적으로 균형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채택된 계획도시이다. 민간 산업이 낙후된 지역에 대해 공기업을 배정하여 이를 발전의 축으로 삼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혁신도시가 산업과 경제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배정된 공기업만 이주해 오는 상태를 넘어서서 관련 기업이나 연구소, 지원 시스템이 동시에 이주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주 기관의 가족들도 동반해서 인구가 도시 기능에 필요한 최소한 수준만큼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들이 만족할만한 문화생활이 가능해야 할 것이다. 외국의 특수 도시 예를 들면 대학도시를 보면 시골에 인구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웬만한 문화 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음악 홀, 체육 시설 등 대도시 못지않은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대도시를 떠나 혁신도시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도시가 설계되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세미나가 주는 의미는 자못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전북 발전 전체를 견인하기 위해 전북 전 지역과 교통 연계가 잘 이루어져야 하고 생태학적으로 기존 자연 자원을 잘 보존하고 또 지역 역사나 문화를 담아내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의미가 큰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도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전국적으로도 모범적인 혁신도시가 전북에서 건설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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