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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칼럼] 한나라당의 말꼬리 잡기 - 이동춘

이동춘(익산 갈릴리교회 목사)

“딩동댕 초인종소리에 얼른 문을 열었더니” 권연순작사 한수성작곡의 아빠 힘내세요라는 동요의 첫머리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쉽게 부르는 어린이 동요의 내용은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힘내세요! 아빠로 끝을 맺습니다.

 

저는 김완주 지사에게 힘써 새만금을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달라고 이 노래를 불러 드리고 싶습니다. 얼마 전 한나라당 간부 회의를 전북의 희망 새만금 현장에서 열었습니다. 지도부의 간부회의 장소가 없어서 새만금에서 회의를 한것은 아닐 테고 대통령 후보까지 지도부가 총출동하여 간부회의를 새만금에서 열었다면 전라북도만의 유일한 소망이 무엇인가를 알았다는 것인데 한나라당 지도부에게 지금까지 국회에 계류 중인 새만금 특별법을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켜달라고 김지사께서 건의 한것은 매우 적절하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전라북도 도민의 염원이고 유일한 소망인 새만금 특별법을 국회 법사위에서 한나라당의 발목잡기로 낮잠을 자고 있는데 빨리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도민들의 큰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면 한나라당 지도부는 어차피 새만금에서 대통령후보까지 함께 간부회의를 했을 때에는 전북도민의 표를 얻어 보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음을 세 살 어린이도 다 알 것인데도 표는 달라고 손은 내밀면서 정작 표밭의 일은 외면 한다면 “한나라당은 전북에서 표받을 생각을 마시오.”라고 도민의 민의를 제대로 전달한 도지사가 무슨 죄란 말입니까?

 

한나라당은 여기다 한술 더 떠서 대통령 후보와 지도부가 솔직하고 기탄없이 도민들의 염원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가소롭게 말꼬리나 잡고 전북도님의 대표인 도지사님을 나무랐다니 도민의 한사람으로 크게 울분과 실망감을 느낍니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어쩌면 이번 기회에 새만금 특별법을 속 시원하게 통과시키고 예산도 넉넉하게 배정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전북 도민들의 마음을 사는 것은 하루아침이고 도민모두가 감동받아 이명박 후보로 마음을 정했을 터인데 이렇게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도 트집이나 잡고 여전히 새만금 발목을 한나라당에서 잡고 간다면 김완주 지사님의 말씀대로 우리도민들의 크나큰 저항을 받을 것은 뻔할 뻔자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이명박 후보를 찍어준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다녔는데 만약 우리전북 도민의 유일한 희망인 새만금 법을 한나라당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는다면 이명박 후보에게 등 돌릴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이고 한나라당 지도부 간부회의를 전북에서 백번을 한들 새만금의 발목을 잡는다면 한나라당 표는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지금 얄팍한 언론 플레이로 도민을 현혹 시키려고 하지 말고 도민의 아픔과 소원을 속시원하게 풀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다만 김완주지사님은 더 끈질기고 더 집요하게 한나라당 설득에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190만 도민이 당신을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동춘(익산 갈릴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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