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 적상산(赤裳山) 단풍제가 23일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양수발전처 축구장에서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 1천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적상 단풍제단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펼쳐진 이날 단풍제에는 지게지고 윷놀이, 투호, 팔씨름, 협동 줄다리기 등 잊혀져가는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통산업품평회,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또한 전주예수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서는 무료 이동진료 봉사활동을 하고 150여 명의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안과 질환 검사를 거쳐 안경을 제작해 주기도 했다.
축제추진위원회 김기철 위원장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단풍제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적상면에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해마다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풍의 명소인 적상산(1034m)은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여인의 치마와 같다고 하여 적상이라 이름 붙였으며,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등의 자연명소와 적산산성, 안국사 등 유서 깊은 문화 유적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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