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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지역 희망찾기 차별 '내 탓' 부터" 강준만 교수

전북일보·참여자치시민연대 주최 '시민경제 아카데미' 강좌

“낙후전북이라는 오명이 중앙정부의 차별에 의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차별에 대해서만 성토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은 없었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전북일보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함께하는 제2기 시민경제 아카데미 8번째 강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언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전북대 언론홍보심리학부 강준만 교수는 “전북은 경로의존(path dependency)의 악순환에 갇혀 있다고 보는 게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경로의존은 ‘성공이 성공을 낳는다’는 말과 통하는 개념으로 출발을 잘한 사람은 자신감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일하는 반면, 처음부터 부당한 차별을 당해 손해를 본 사람은 차별에 대한 분노로 자포자기하거나 그것을 지적하고 성토하는데 큰 신경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그 예로 “전북은 오랜 세월 중앙 정부의 부당한 차별을 성토해왔지만 달라진 것이 없었던 점에서 찾을 수 있다”며 “피해를 받은 과거를 잊고 모든 걸 ‘내 탓’으로 돌리면서 새 출발하는 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와 함께 “180만명대가 무너진 전북의 인구가 2020년이 되면 150만명 아래로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에서처럼 매일 60명의 사람이 전북을 떠나고 있다”며 “이처럼 인구가 계속해서 빠져나가는데 지역에 역동성과 희망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도내를 떠나는 사람은 공장이 없어서도 지역이 낙후되어서도 아니고 공공의 언로(신문)가 없기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것”이라며 “공공의 문제를 다루는 직업(언론인 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나를 돌아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도민들이 서울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 신문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데 언론이 지역민의 언로로서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지역 경제 발전은 언론부터 키워놓고 이 것을 기본 바탕으로 만들어 놔야 지역의 문제를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마지막으로 “참여 전북이야말로 전라북도에 마지막 남은 탈출구라고 생각한다”며 “도민들의 진정한 참여를 꽃피워야 전라북도가 선진 전북으로 갈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 후손들을 위해 전라북도를 바꾸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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