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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거에 밀려 더욱 쓸쓸한 복지시설

각종 사회복지시설의 올 겨울 나기가 버거울 형편이다.기온이 뚝 떨어지자 난방을 해야 하지만 기름 값이 치솟아 난방시설을 제때 가동치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시설장에 수용돼 있는 불우 이웃들이 새우잠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예년 같으면 후원자와 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대선이 있어서인지 찾는 발길마저 뚝 끊겼다.더욱이 계속된 경기 침체 여파로 기부금도 줄고 있어 각 시설장마다 비상이 걸렸다.

 

날씨가 차가와지면서 각 시설장마다 고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당장 난방시설을 가동해야 하지만 기름값이 올라 난방유 구입에 적지 않은 애로를 겪고 있다.김장도 말 할 것 없는 고민거리다.금년에는 무 배추 값이 금 값일 정도로 가격이 크게 올라 아직까지 김장을 담그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각 시설장마다 도움을 받아 보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으나 생각 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맞고 있으나 아직도 절대 빈곤층은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국가나 자치단체에서 이들 시설장에 생계비와 월동비를 지급하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이 때문에 이들 시설장들은 부족분을 그간 후원자의 성금이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 받아 충당해왔다.그러나 금년들어서는 후원자들의 발길이 뚝 끊겨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기업체들에서 내는 각종 사랑의 성금도 예년의 60%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

 

이처럼 후원금 등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원인은 대선에 가려 관심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들 시설장 관계자들은 대선 후보들이 내건 복지 공약들도 겉치레로 밖에 느껴지질 않는다며 우선 당장 피부에 닿는 지원책이 더 시급하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이처럼 각 시설장마다 지원의 손길이 끊겨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어느곳에다 하소연 할 길도 막막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아무튼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들이 맘 놓고 편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함께 사랑의 기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했으면 한다.망년회등도 간소하게 해서 절약된 돈을 기탁하거나 사랑의 바자회등을 열어 불우이웃을 도왔으면 한다.불우이웃들도 모두가 행복이 넘치는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남는 것을 부족한 곳에다 메꾸면 불우한 이웃들도 겨울을 잘 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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