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제장비ㆍ어업지도선 급파 피해 예방 만전
충남 태안 앞바다에 쏟아진 검은 원유가 10일 동북아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에까지 밀려들자, 군산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천수만에서 군산의 해상경계까지 거리가 49㎞에 불과하기 때문.
시는 ‘검은 재앙’이 충청 해안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군산지역 해상도 안심할 수 없다고 판단, 어업지도선을 전북과 충남의 해상경계선 인근으로 급파해 실시간으로 동향을 파악중이다.
시는 또 “기름 띠가 군산을 덮칠 경우 지역 김 양식장 45개소 2226㏊와 어패류 양식장 49개소 683㏊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어촌계를 중심으로 한 비상반을 가동하고 어민들에게 조기 수확을 권장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민·관·군·경 600여명의 합동대책반이 구성되며, 도서별로 선박 10척씩을 동원해 현장 상황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검은 원유가 군산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방제장비를 갖춘 어업지도선을 해상경계선에 급파했다”면서 “음력 초이튿날인 11일은 달의 인력으로 조류 흐름이 가장 거세지는 때인 만큼 앞으로 하루 이틀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오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어청도 일대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사고직후인 지난 7일 1000톤급과 250톤급 경비함정 3척을 태안지역에 투입한데 이어 11일 방제정을 추가로 사고해역에 투입, 해상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산해경 본서에 근무하는 인력의 30%인 40명도 이날 충남 태안군 오염사고 현장에 파견됐다.
군산해경도 전북으로 확산 유무를 살피기 위해 옥도면 어청도 근해에 중소형 경비함정 5척을 전진 배치해 탐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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