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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물난치병 연구소 설립, 기대 크다

전북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 난치병 연구소가 설립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광우병과 소 브루셀라병, 조류인플루엔자(AI)등 인수(人獸)공통전염병의 감염실태 파악및 예방과 치료법 연구를 위한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의 설립 확정으로 전북이 명실상부한 동물 난치병 연구분야의 중심지로 부상하게됐다.

 

총 사업비 381억원이 투입되는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에는 관련 학계 연구진만도 100여명이 근무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올 예산에 35억원이 확보됨에따라 올해 부터 본격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동물 난치병 연구소의 설립으로 국내 축산농가들의 가축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들의 불안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그동안 광우병이나 조류인플루엔자등 가축에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할 경우 정확한 감염 원인및 치료법을 몰라 축산당국은 물론 농가들은 애를 태울 수 밖에 없었다.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원시적인 살처분 방법이 주로 동원됐다. 발생 농가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 까지 불똥이 튀었다. 감염 우려지역내 모든 가축의 살처분은 말할 것도 없고 인접한 축산농가들도 가축을 출하하기 힘들고 설령 출하한다 해도 제 값을 받기 힘든게 현실이다. 소비 감소에 따른 피해도 막대하다.

 

축산물을 사먹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꺼림칙하다. 질병에 걸린 축산물을 먹을 경우 혹시 인체에 어떤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여 사먹는걸 꺼린다. 앞으로 연구소가 해결해야 할 과제중의 하나이다.

 

조류 인플루엔자를 비롯 소 브루셀라병 등이 자주 발생해 적잖은 피해를 입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설립이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특히 도내 축산 규모가 전국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실제 전북의 축산 규모는 지난해 9월말 현재 한·육우가 23만2369마리로 전국 대비 10.4%, 젖소는 8%, 돼지는 11.4%, 닭은 14.4%를 차지할 정도로 축산업의 비중이 큰 지역이다.

 

FTA협상과 농축산물 수입개방 확대 추세에 따라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발등의 불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축산농가들이 질병으로 부터 안심하고 가축을 사육할 수 있도록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의 뛰어난 연구 성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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