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의 최대 오염원인 왕궁축산단지를 관광,물류,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추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새만금TF팀은 익산 왕궁면 일대 축산단지 317만㎡의 축산농가들에게 토지 보상비와 이전비용등을 지원한 뒤 해당 부지를 정부가 매입해 다용도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한 대기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민자유치를 통한 성사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만 하다.
왕궁축산단지의 이주사업은 인수위 강현욱 새만금 TF팀장이 전북지사 시절인 민선 3기때 전북도가 나서 시도했으나 국가예산을 지원받지 못하는등 재원부족으로 사실상 중단돼 있는 실정이다. 막대한 비용확보의 어려움은 물론 이주 예정지의 또 다른 민원발생 우려등 사업추진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데도 집단이주 방안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왕궁축산단지 오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주지하다 시피 그동안 왕궁축산단지 폐수처리를 위해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하고 온갖 신기술을 동원하고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도 새정부는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계획하는가 하면 익산시는 HCR라는 특수공법의 처리시설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완벽한 방안을 찾지 못하는 와중에 처리되지 않은 폐수가 만경강에 그대로 방류되면서 수질 악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는 당초 정부가 요구한 시한 보다 1년 앞당겨 2010년 까지 만경강 수질 목표치를 달성할 계획이다. 목표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가 4.4ppm, 총 인(T―P)이 0.356ppm이다. 하지만 아직 완벽한 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하다 보니 2006년과 지난해의 경우 목표치를 훨씬 초과해 목표 달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돼지 11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왕궁축산단지에서 하루 배출되는 1100여톤의 축산폐수는 인(燐) 기준으로 새만금 전체 부하량의 8%를 차지할 만큼 많은 배출량이다. 새만금 사업의 성패는 목표수질 달성 여부에 달려있고, 만경강의 경우는 왕궁축산단지의 폐수처리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완벽한 대안이 집단이주 방안이다. 해당지역 주민들도 원하고 있다. 정부는 이주방안을 적극 추진해주기 바란다. 전북도도 정부 설득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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