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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가 실패하자 정후겸은 화완과 함께 청국으로 도망가려 한다. 하지만 그들은 양화진 포구에서 홍국영과 금군들에게 잡힌다. 홍국영은 정순을 궐 내병조 국문장으로 모신 뒤 역당의 수장으로 이곳에 있는 것이니 이제부터 대역 죄인으로 합당한 추국을 하겠다고 말한다.
한편 역당들을 모두 자신에게 모든 걸 맡겨달라는 홍국영의 말에 산은 추국도 단죄도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할 것이라고 대답하여 주위를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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