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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발전 특구] 모악여성한방특구 왜 늦어졌나

郡, 민간투자자 사업능력에 의문…당초 계획 전면 재검토 더딘걸음

여성한방특구가 당시 재경부로부터 지정 받은 시점은 2005년 6월 28일. 3년 가까운 세월 동안 진척이 더딘 이유는 민선 3기에 지정된 이 특구가 민선 4기 들어 재검토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를 둘러싸고 완주군과 민간 투자자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빚어졌다.

 

2006년 1월 특구 지원단이 구성되고 같은 해 5월 민간 투자자와 상호협약까지 체결된 이 특구가 같은 해 7월 용역이 중단되었다.

 

총괄사업시행자인 완주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빚어질 만약의 사태에 대비, 민간 사업자에게 현금 예치 등 담보를 요구하는 한편 주민 소득 사업과 연계성과 고용 창출이 미흡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즉 사업 능력은 과연 있느냐, 또 사업성은 충분하냐는 데 의문을 제기하면서, 민간 투자자에게 이를 증명해 보일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단위사업시행자인 민간 투자자 십장생한의원(대표 심용섭) 측은 사업 성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심 대표는 그동안 자신이 서울 강남에서 쌓아온 사업 능력과 성과를 제시하며 426억원이란 거액을 모두 자신이 부담할 수 있다는 뜻을 수차례 표명했다. 지난해 10월 군청에서 열린 공개 설명회에선 보유 주식을 비롯한 재산 내역을 문서로 제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성은 민간 투자자가 더욱 잘 판단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 같은 팽팽한 이견이 평행선을 달리는 진통기를 거쳐, 올해로 넘어오면서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사업의 진퇴를 놓고 논란을 빚었다면 올들어 양측 사이에 '사업은 하되 어떤 방식으로 어떤 규모로 진행하느냐'로 무게 중심이 이동 되었다. 속도감은 떨어지지만 이제 방향타를 진행 쪽으로 잡은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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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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