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아스콘업계, 조달청 단가계약 입찰 주목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는 도내 레미콘업계가 내달 초 생산중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건설현장의 공사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도내 아스콘업계의 조달청 연간단가계약 입찰이 28일 진행될 예정이어서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해왔던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도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56개 도내 레미콘업체들의 5개 지역별협의회 회장단은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오는 31일까지 협의회가 내놓은 인상률을 건설 회사들이 반영하지 않을 경우 내달 1일과 2일 1차적으로 생산중단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 회원사들은 지난주와 이번 주 초 그동안 거래를 계속해오던 도내 각 건설업체들에게 공문 발송을 통해 레미콘 단가를 현재보다 지역에 따라 8~12%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레미콘업계의 이 같은 결정은 서울을 비롯한 타 시도의 경우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레미콘단가 인상률이 반영된 반면 도내는 이날 현재까지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미콘조합 관계자는 "지난 19일 전국적인 조업중단에 도내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사전에 건설업체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서였지만 더 이상 단가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어서 생산중단을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제(26일) 회의에서 1일과 2일 경고성 생산중단을 진행한 뒤에도 업계의 단가 인상안을 건설업체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별도의 방도를 강구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7일 전북지역 아스콘 조달 연간단가계약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조달청이 업계의 인상 요구에 대한 별도의 방침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도내 아스콘업계와 조달청간 갈등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