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의 조기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내년 관련예산으로 2828억원을 잠정 반영키로함에 따라 내년도에 방조제 공사를 마무리하고 방수제 공사등 내부개발의 본격 착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당초 2030년 까지 1차 개발을 완료하려던 일정을 10년 앞당기려는 조기개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만금의 조기개발을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전제되고 있다. 내부 토지이용 기본구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새만금 특별법이 개정돼야 하며, 내부 매립토 확보및 만경강과 동진강 유입 수질의 개선등이 선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만경강 수질이 아직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 불안한 상태다.
아울러 새만금 담수호의 염기(소금기)성분 제거도 시급하다. 이를 위해 금강용수를 끌어다 희석수로 활용하는 방안은 새만금사업 초기인 지난 1989년 계획됐었다. 현재로서는 희석수 활용과 함께 만경강 수질개선용으로도 쓸 수 있는 다목적 방안이다. 희석수 연결수로 공사 내년 관련예산으로 기본설계비등 100억원 반영이 잠정 확정됨으로써 추진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금강용수를 희석수로 활용하기 위한 연결수로 공사에 맞춰 주목되는게 이명박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운하건설 사업과의 연계방안이다. 최근 여권에서는 대운하 전략을 일부 수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론 저항이 적은 기존의 전통뱃길 정비 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뱃길 정비의 우선 대상으로 금강과 영산강이 지목된다. 이들 강은 일제때 까지 뱃길로 이어져 왔으며,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도 뱃길 복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복원된 금강과 영산강 전통뱃길을 새만금과 전북 내륙을 통해 연결시키면 자연스레 호남운하가 이어질 수 있다.
전북도는 금강용수를 새만금으로 끌어오기 위한 연결수로 공사와 전통뱃길 조성사업과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업비를 투입 공사하면서 투자 대비 효율성을 따질 필요가 있다. 두 가지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부가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희석수 연결수로를 뱃길로 함께 사용하면 관광 물류등 다목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희석수 연결수로 공사 기본설계때 이 점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면밀한 사전조사와 검토아래 노선선정 작업등을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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