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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건축자재업체 비산먼지 환경오염 말썽

업체 관계자 "먼지 방지시설 설치" 해명…郡 "위법시 조치 취하겠다"

장수지역의 한 건축자재업체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비산먼지를 쏟아내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역민들은 "비만 오면 공장인근의 하천이 뿌옇게 변하고 있다"면서 관계당국 차원의 철저한 조사 및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장수군 장계면 금곡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에 위치한 J업체가 환경을 무시한 채 영업을 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돌가루를 빻아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작업과정에서 비산먼지 배출이 불가피한데도 불구, 대기오염 방지시설과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지역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작업장 인근에 분진이 대량으로 깔려 있어 비만 오면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는가 하면, 대기 배출시설이 낡은 탓에 비산먼지가 밖으로 일부 유출되면서 스모그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전주·군산·익산·서천권 일대의 식수원이 되는 용담댐 상류의 소하천이라는 점에서 수만명이 마시는 물이 오염될 처지에 놓여 있는데도 솜방망이 단속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A씨는 "단속의 눈을 피해 주로 야간에 작업을 하거나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저녁에 하는 것 같다"면서 "바람을 타고 비산먼지가 마을까지 날아오고 비만 오면 하천이 석회수로 변해 가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비산먼지 방지 시설만 설치하면 되며 수질오염 방지 시설과는 무관하다"며 "일을 하다보면 이 정도의 문제는 발생할 수 있는 것"아니냐고 해명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시료를 채취해서 전라북도 보건 환경 연구원에 의뢰하고 배출시설의 지도 점검에 나설 것"이라며 "위법 사항이 발생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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