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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나친 욕심 대신 칭찬을"

이선이 스카우트 지도자 훈련강사

주위에서 어쩌면 자식들을 착하게 잘 키웠냐고 하는데, 이런 말 들을 때마다 부끄럽습니다. 잘 한 것이 없기 때문이죠. 회사원으로 있는 큰아들과 중위인 작은아들 둘다 착하고 착실하고, 아들들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는 것 외에 내세울 것이 없어요.

 

큰아들은 공부를 반에서 7∼8등에 썩 잘하진 못했어요. 기대감 때문에 고2때, 사춘기때 크게 한번 부딪쳤는데, 아들의 그릇을 알게 되고 그 후부터는 그릇에 맞게 욕심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어요. 그 뒤 마찰이 없었고, 별 일 없이 잘 커줬습니다. 작은아들은 무조건 칭찬만 했지요. 모든 식구가 친구처럼 지내죠. 큰아들은 애인같이 친구같이 지냅니다. 아직 여자친구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지만요.

 

부모 인성을 닮지요. 남한테 절대 폐 끼치지 않으려 하고,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려 하고, 남보다 손해보고 살자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남편이 2남2녀 중 막내아들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지는 않지만 광주의 큰아들 집에서 전주로 오면 남편이나 저나 잘 해드리려고 하죠. 딸같이 하려고 하고, 시부모에게 장난도 하지요. 특별히 잘 가르쳐서가 아니라 애들이 어른을 공경하는 것도 부모가 한 것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생님에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때려서라도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라고 부탁하는 특이한 부모였지요. 자식의 부족한 면을 말씀 드리고 고쳐주길 부탁했는데 학교에서도 착하다고 칭찬을 받았지요.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스카우트 활동을 하게 했어요. 우리 부부도 스카우트를 하면서 자연속에서 애들과 활동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뀌고 세상을 기쁜 마음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게 됐습니다.

 

이선이씨는 1955년생으로 전주에 거주하며 스카우트전북연맹 부연맹장을 지냈고 스카우트지도자 훈련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한생명 직장인이기도 한 그는, 공사 퇴직 후 서울서 회사원으로 근무하는 남편과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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