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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8주년] 무주 송병섭 道의원, 차량 2부제 무색 무단 주차

"군청 주차장입구 불법주차라니…"

군 관계자는 군청 주차장 입구에 무단 주차된 송병섭 의원의 차에 견인예고 경고장을 부착했다. (desk@jjan.kr)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행하는 차량 2부제 때문에 주차를 못하고 시가지를 빙빙 돌아다니느라 오히려 에너지를 낭비했다"

 

지난달 30일 무주군청 후문쪽 주차장 입구. 전북도의회 송병섭 의원의 짝수번호 차량이 주차단속원의 제지로 군청에 들어가지 못하자 도의원이 주차장 입구에 차를 무단주차하면서 퉁명스럽게 내뱉은 말이다. 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무주군이 차량 2부제를 시행한 뒤 가끔 있는 일이지만, 당사자가 공인인 도의원이었다는 점에서 빈축을 샀다. 해당 도의원이 무단 주차하고 군청에 들어가 볼 일을 본 뒤 30여분만에 돌아올때까지 부근을 지나던 차들이 좁은 도로에서 서로 비켜가느라 큰 불편을 겪었기 때문.

 

주차관리원은 "2부제 시행으로 차량을 주차할 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요구하자 짜증을 내며 차를 도로위에 주차해놓고 군청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해당 도의원은 주차장 진입을 거절당한 뒤 시가지를 한바퀴 돌아왔으나 또다시 진입을 거절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켜본 김 모(53·무주읍)씨는 "공중질서를 지켜 모범을 보여야 할 도의원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그 누가, 그 의원을 믿고 도정과 나라일을 맡길 수 있겠냐"고 말했다.

 

무주군은 지난 19일부터 차량 2부제를 시행해오면서 관내 유관기관 등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출.퇴근 카풀제와 자전거 타기 권장, 입간판 설치와 주차단속 요원 배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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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신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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