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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주학교급식연대 이문옥 공동집행위원장

"친환경 급식위해 농가 계약 재배" 저소득층 자녀 무료급식·화장실 청결도 중점

"우리 자녀들이 학교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평등하게 먹고 위생적인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전주학교급식연대(이하 급식연대)의 이문옥 공동집행위원장(43)은 "급식연대는 친환경 급식과 저소득층 자녀 무료급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심각한 지경에 이른 학교 화장실 청소문제에도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전주의 초등학교 친환경 급식 부식비로 13억원이 책정됐지만 올해는 1억원밖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 10일 송하진 전주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내년에는 친환경 급식 부식비 예산을 원래대로 되돌리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하반기 추경예산 5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자녀의 무료급식을 추가 지원한다는 성과도 얻어냈다.

 

전주시가 올해 친환경 급식 부식비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것은 부식에 사용되는 농산물이 대부분 다른 도에서 생산된다는 이유 때문.

 

이 집행위원장은 "친환경 급식 중 주식인 쌀은 도내에서 생산된 것으로 사용되지만 부식은 도내 농가와 계약재배, 유통 구조 등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며 "친환경 급식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전주시급식심의위원회에 실무소위원회를 둬 3~4년 내 도내 농가와 친환경 농산물 계약 재배 등의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급식연대는 아울러 올해 또하나의 과제로 학교 화장실 청소문제를 들고 있다.

 

지난해 전주의 초등학교 화장실 청소 용역이 8개월간 진행됐지만 반짝 사업으로 사라진 뒤 올해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아예 추진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집행위원장은 "교육청 관계자들은 화장실 청소는 교육적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일관되게 말한다"며 "그러나 모든 것을 학생들에게 맡기는, 방관이 문제이며 이 때문에 학년초마다 수많은 학생들이 화장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도내 전체 초등학교에 주 1차례씩 화장실 청소 용역을 맡길 경우 1년 예산은 4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학교에서 기본적인 생리현상 해결마저 어려움을 겪는 우리 자녀와 학생들을 위해 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반드시 화장실 청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급식연대는 지난달 29일 전농 전주시지부, 전주시민회, 한살림 등 전주의 14개 시민단체가 모여 구성됐다. 그간 전북학교급식연대가 활동해 왔지만 급식연대가 새로 꾸려진 것은 전북학교급식연대가 전북도와의 큰틀에서의 논의는 하지만 일선 시군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의 실무적인 부분들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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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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