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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젊은이들 감정 담아"

환경조형부문 대상 한상진씨

"지금까지 살면서 기쁜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작가의 삶이나 생각이 작품에 반영됐다고 할까요? 저 뿐만 아니라 제 나이 또래들은 거의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체를 받치고 있는 돌은 불안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 앙상한 몸을 드러내고 괴로워하는 듯한 인체는 자신만의 노력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

 

환경조형부문 대상 수상작 한상진씨 '같은 곳 그 자리'. (desk@jjan.kr)

 

'제4회 전국 온고을 미술대전' 환경조형부문 대상을 차지한 한상진씨(33·경기도 이천시)는 "뒷면은 있어도 정면은 없는 작품"이라며 "상이란 게 운도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수상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작업을 끝내고 나름대로 만족하며 출품했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고뇌와 고독을 담은 '같은 곳 그 자리'는 주제의식을 잘 표현하면서도 매체 특성을 살린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브론즈로 작품을 뜨고 돌로 좌대를 한 건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에요. 그 전에는 보통 싼 재료, 흙이나 석고, FRP를 주로 이용했죠. 재료적인 부분에서 특별히 구분 짓고 있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는 돌이나 나무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한씨는 순창 출신으로 전북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경기도 이천으로 터전을 옮겼다고 했다. 현재 전북에서는 전북대 동문전인 '시대정신'과 '전주 영생고 동문전'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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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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