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통령 불신임 표결안을 처리할 전국 공무원노조(전공노)의 대의원대회 원천봉쇄에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0일 "전공노가 대통령 불신임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려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고, 이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전국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청주근로자종합복지관 측의 시설보호 요청이 있어 전공노 조합원들의 건물 출입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전 청주 근로자종합복지관 주변에 전.의경 등 400여명의 경력을 배치, 대의원대회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그러나 전공노 측은 경찰의 대의원대회 원천봉쇄가 정당한 노조활동을 막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행사장 진입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민노총 충북지역본부도 이날 근로자종합복지관 앞에서 간부들을 중심으로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대의원 대회를 놓고 경찰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노 관계자는 "이번 대의원 대회는 미국 쇠고기 수입, 공무원 연금개혁 등을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정부정책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절차를 밟는 정당한 노동조합의 활동"이라며 "오늘 예정된 대의원 대회를 강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입주해 있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청주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대의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 불신임 총투표 실시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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