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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전주세계소리축제] 마당 수요포럼, 올 소리축제 방향 논의 '시각차'

"대중성 부각, 관객 극대화 신경써야".."축제성만 좇다보면 경쟁력 사라질것"

23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수요포러메서 안영수감독(왼쪽)이 올 소리축제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desk@jjan.kr)

'예술성'과 '대중성'의 차이. '2008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들이 다시한번 부딪쳤다.

 

23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마당 수요포럼. 참석자들은 소리축제가 공연예술축제로서 전통음악에 중심을 두고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야한다는 데 동의했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해답들을 내놓았다.

 

안영수 소리축제 감독은 "지난 축제 동안 대중적인 면에는 너무 무관심했다"며 "지탄을 받더라도 올해는 축제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해 관객 극대화부터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성엽 한옥마을보존협의회 사무국장은 "공연을 보러오는 관객들이 많아야지 부대행사에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소리축제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냐"고 반문하며, "공연예술축제로서 예술성을 갖추지 못한 채 축제성만 쫓는다면 다른 축제와의 차별성이나 경쟁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영배 김제자활후견기관장은 "축제를 홍보하는 데 있어 세련미가 떨어지는 것 같다"며 "소리축제를 알리기 위한 적절한 카피나 홍보전략 등에서도 기획력의 부재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소리축제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온 유인섭씨 역시 "지역민들의 자부심과 정서를 고려한 이미지, 즉 감성홍보가 미흡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올해 소리축제는 '소리·오락'을 주제로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소리축제 자체기획작인 '천하명인명창전'이 처음 선보여지며, 해외공연팀의 공연실황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해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안감독은 "구성원들의 전문성이나 기획력 부족 부문은 인정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협조와 참여로 부족한 능력을 채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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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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