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법 개정·19일 상임위원장 선출…민주당 6곳 차지할 듯
여야는 11일 제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13일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의 모임(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교섭단체)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김형오 국회의장 주재로 3자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는 13일 오전까지 상임위원장 배분 및 상임위 정수조정 등을 완료한 뒤 14일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 19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원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편 여야는 원구성협상과 맞물려 자당몫으로 사실상 확보된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정에 대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여야는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의석수 기준에 따라 한나라당이 11개, 민주당이 6개, 선진당이 1개 위원장을 차지하는 쪽으로 잠정적으로 의견을 조율했다.
민주당의 경우 현재로선 법사위, 교육과학기술위, 농림수산식품위, 지식경제위, 환경노동위, 여성위 등 6개의 상임위원장직 확보가 예상되고 있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상임위원장직 2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현 의석분포로 볼 때 6석 고수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3선 가운데 그동안 상임위원장직을 맡지 않았던 의원들을 최우선으로 선수와 나이 등을 고려해 인선한다는 게 기본방침이지만 지역출신 의원들은 일단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원장에 유선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식경제위원장에는 이낙연 김부겸 정장선 의원과 당초 법사위원장을 희망했던 이종걸 의원 등이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낙연 의원은 농림수산식품위원장 낙점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위원장은 서병수 의원이,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남경필 의원, 국방위원장은 김학송 의원이 각각 맡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 또 최병국 의원을 정보위원장, 조진형 의원을 행정안전위원장, 이병석 의원을 국토해양위원장 후보로 각각 선정했다. 이한구 의원과 심재철 의원은 각각 예결특위와 윤리특위 위원장을 맡은 뒤 1년후 맞교대키로 내부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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