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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 2050] '광복절 독서' 이런 책 어때요?

'광복절'은 지난 1945년 8월15일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의미있는 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의 정부가 수립된 것을 공포한 경축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빛을 되찾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광복절'이 됐다.

 

여름방학을 맞아 광복절의 역사적 중요성을 실감할 만한 책에 눈을 돌려 보자.

 

「뿔난 바다」 (청개구리)는 해마다 2월 3일이면 현해탄을 건너가는 사람들의 역사적 매듭에 관한 이야기다. 전쟁 물자 조달에 급급했던 일본이 바닷속까지 뚫고 들어가 조선인들을 채탄 작업에 희생시킨 것.

 

그런데 1942년 바닷물이 터져 들어와 수몰돼 강제 징용됐던 조선인들이 죽도록 일을 하다 바닷속에 수장됐다. 수몰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었지만, 회사나 일본 정부 관리 소홀로 참사를 당한 것이 더욱 가슴 아픈 대목. 성난 뿔이 돋은 건 사과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해서다.

 

작가 박예분씨는 수몰 사고의 진상을 알고 있는 생존자인 김경봉, 설도술씨를 인터뷰하고 지난해 2월 일본 현지 추모제를 취재하면서 감추어진 역사의 진실을 논픽션으로 재구성해 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초등학교 아이들의 아릿한 마음이 빼곡히 담겨 있다.

 

동화 「마사코의 질문」 (푸른책들)은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우리 민족들의 아픈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책에 수록된 두 편의 단편 '꽃잎으로 쓴 글자' '방구아저씨'는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교과서에 실렸다. 일제에 의해 투옥돼 생체 실험을 당했던 윤동주 시인, 관동대지진 당시 학살당한 조선인들, 일본 군인들의 위안부로 끌려간 조선의 여자들 등 끔찍했던 현장의 이야기들을 담으면서도 쉽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이야기도 담았다.

 

이외에도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휴머니스트)나 「한국사편지」 (배움)에 일제 강점기와 광복의 역사가 잘 나와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광복절 관련 자료를 찾아서 모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은자(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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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자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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