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현안 언급
이명박 대통령이 9일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에서 취임 6개월의 소회와 함께 향후 국정 운영방향을 진솔하게 밝혔다. 정은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100분간 진행된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이 대통령은 집권초 국정지지율 추락을 비롯해 쇠고기파문, 촛불집회, 사교육비 부담, 독도영유권 문제, 이산가족 상봉, 9월 경제위기설, 부동산 대책, 세제개편안, 비정규직 문제, 공기업 선진화, 중소기업 육성방안, 국민연금, 녹색성장론 등 20여개 이슈에 대해 가감없는 의견을 밝혔다.
현장패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마련된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 대통령은 상당시간을 경제부분에 할애,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솔직하게 피력하는 한편 고통이 뒤따르라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데 전력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 문제를 비롯해 북핵문제와 대북쌀지원 등 대북관계와 재산헌납 등의 문제도 원론적인 수준에서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종교편향'논란에 대해 "불교계가 마음이 상하게 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사과의 뜻을 밝힌데 이어 이 자리에서도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다시한번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마무리발언을 통해 새 정부초기 국정난맥상을 극복하고 새출발을 다짐하면서 경제살리기와 법.질서 확립 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대통령과의 대화'에는 전북출신 이숙이 시사IN 뉴스팀장이 전문가패널로 참여했으며, 유창선(시사평론가), 엄길청(경제평론가), 남궁산(실향민 1세대), 고봉환씨(한국토지공사 노조위원장) 등과 함께 일반 국민패널 9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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