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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남북, 솔직한 대화로 공동발전해야"

이타르타스 등 러시아 3대 언론과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남북은 상대를 어떻게 무력으로 포기시키느냐가 아니라 상대를 인정하면서 아주 솔직한 대화를 통해 공히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타르타스통신과 이즈베스티야, 러시아TV 등 러시아 3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에서 새 정부는 매우 정직하고 솔직한 대화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는 지금 새로운 차원에 들어간 것 같다"고 진단한 뒤 "문제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 것으로, 가장 큰 관건은 북한의 핵을 어떻게 포기시키느냐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남북은 어떻든 협력을 해야 하고 평화를 유지해야 할 절대적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통일은 그 이후의 문제이고 우선은 북한도 좀더 잘 살 수 있도록 우리가 지원하겠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북한이 개방돼야 하고, 개방되기 전에핵을 포기해야 하는 그런 단계적 측면에서 설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러 양국 협력증진 방안과 관련해 "한국은 러시아와 경제적 협력뿐만 아니라 문화, 역사, 동북아평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서로 협의하고 도와줄 수 있는관계로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러시아가 6자회담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에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가 동부 시베리아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러시아, 한국, 북한의 인력이 합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이번에 러시아를 방문하면 동부 시베리아 사업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과 관련, "한국에서 북한을 거쳐 러시아, 유럽으로 이어지는 횡단열차 사업은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러시아와 한국은 진정 하나의 경제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권력'의 개념에 대한 질문에 "권력을 가진 사람은 매우 겸손해야 하고 또 조심해야 하며 철저한 봉사정신과 국민을 섬기는 정신을 가졌을 때 권력을 잘 쓴다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러시아언론 인터뷰는 오는 2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예정된 러시아 공식 방문에 앞서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러시아 현지에서 비중있게 보도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 현직 대통령의 러시아 3대 대표 언론과의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번 방러 기간 러시아 주요 20개 언론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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