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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외주 드라마 최고 제작비 '엄마가 뿔났다' 98억원

문방위 국감자료…회당 1억5600만원

최근 끝난 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방송된 KBS 외주드라마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S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을동(친박연대) 의원에게 제출한 드라마 외주제작사 제작비 지급현황에 따르면, KBS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외주드라마 24편 중 삼화네트웍스의 '엄마가 뿔났다'에 가장 많은 제작비인 98억 원을 지급했다. 회당 제작비 역시 '엄마가 뿔났다'가 1억5천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쾌도 홍길동'(1억4천만 원), '꽃 찾으러 왔단다'(1억2천999만 원), '경성 스캔들'ㆍ'태양의 여자'(1억2천만 원), '마왕'(회당 1억1천979만 원) 등의 순으로 회당 제작비가 지급됐다.

 

김을동 의원은 "KBS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드라마 외주제작사에 총 520억 원을 쏟아 부었으나 5개 메이저 업체가 75%에 이르는 388억 원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대형기획사들의 독과점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방송사 역시 콘텐츠의 내용보다는 스타연기자, 스타 연출가, 스타작가를 내세우는 거대 기획사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외주제작의 독점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외주제작 발주와 스타시스템 등 드라마와 관련된 문제점들도 지적됐다.

 

나경원(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3년간 MBC의 외주제작 드라마 중 MBC 출신자가 임원으로 있거나 MBC 자회사 및 계열사, MBC가 지분을 가진 회사의 수주실적이 42.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주제작 발주에 제 식구 몰아주기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한나라당)은 "MBC의 경우 스타 한 명의 회당 출연료가 회당 제작비의 11%, 극본료는 회당제작비의 10.5%까지 차지하고 있다"며 "스타의 몸값에 대한 거품을 빼고 출연료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출연료 책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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