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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창단 20돌 정기연주회

역대지휘자 초청 무료공연 5·6일 소리전당 연지홀

불고 타고 흔들고 두드린 선율의 조화로운 흥결.

 

6대째 다듬질한 내림의 소리에 새 선율의 강물이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김형용) 관현악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역대 지휘자들과 함께 '선율의 강물이여 널리 멀리 새빛이리' 제36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초대 지휘자인 심인택, 2대 박상진, 3대 최상화, 5대 김광복, 4대를 역임한 현 지휘자 류장영씨(왼쪽부터). (desk@jjan.kr)

 

5∼6일까지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1988년 23명의 단원으로 시작된 전북도립국악 관현악단은 심인택 초대 지휘자를 선두로 박상진(2대) 최상화(3대) 류장영(4·6대) 김광복(5대) 지휘자가 그 맥을 이어왔다.

 

관현악단의 탯줄을 연 심인택 지휘자(우석대교수)는 '현대판 시나위'라고 불리는 '합주곡 1번'과 '아미산 ''용담꽃'으로 서막을 연다. '합주곡 1번'은 휘모리 중모리 엇모리 등 민속악 장단과 악기 특유의 시김새(장식음)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 테너 김선식씨는 작곡가 김삼곤씨에 의해 거듭난 진동규 시인의 시 '아미산' '용담꽃'의 색다른 매력을 선물한다.

 

박상진 지휘자(동국대교수)는 '몽금포타령 주제에 의한 향(鄕)'과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신모듬'을 선보인다. '향'은 몽금포 정경과 어부들의 소박한 생태를 담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 타악그룹 '동남풍'이 사물놀이를 통해 신명난 판을 벌인다.

 

강정열 가야금 병창의 '심봉사가 뺑덕이네를 잃고 탄식하는 대목' '락 쑥대머리' '일출의 바다'는 류장영 지휘자(소리고을 대표)에 의해 거듭난다. 오감도 협연으로 강한 드럼의 비트와 일렉 기타 연주 등에 여성 보컬 이용선씨의 힘있는 소리가 얹힌 '락 쑥대머리' 동양적 선율과 서양 화성의 어울림을 통해 희망적 메시지를 전하는 '일출의 바다'가 올려진다.

 

6일 무대엔 최상화 지휘자(중앙대교수)가 관현악 '아리랑'과 '사랑굿' '승무'로 이어간다. '아리랑'은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만든 것. 조용주씨는 김초혜·조지훈 시인의 시를 국악선율로 편곡된 '사랑굿' '승무'를 들려준다.

 

피리협주곡 '잽이의 놀이' '멋으로 사는 세상'을 들려줄 김광복 지휘자(전남대교수). 그는 피리의 당김음 및 서치기 등 다양한 주법을 경기·남도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연주되는 '잽이의 놀이'와 '멋으로 사는 세상'으로 무대를 이어갈 계획.

 

4대에 이어 6대 다시 지휘봉을 잡은 류장영 지휘자는 '광야의 숨결'과 조용안씨의 모듬북 협주곡 '박동'을 통해 무대를 갈무리한다.

 

류장영 단장은 "창단 20돌을 맞아 역대 지휘자분들을 초청해 명곡들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새로운 20년의 역사를 써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 문의 063)254-2391, 252-1395. www.kukakwon.or.kr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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