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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인술과 예술의 만남 '그림 그리는 의사들' 초대전

15일까지 전주 수갤러리

'그림 그리는 의사들' 전시회에 초대된 최인수씨 작품. (desk@jjan.kr)

취미 삼아 그리기 시작한 그림이 2회째 전시로 이어졌다.

 

의사생활로 받는 스트레스를 그림으로 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일까지 수갤러리에서 열리는 기획초대전 '그림 그리는 의사들'.

 

전주 덕진동에 위치한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고 있는 최인수원장(54)이 전국의 의사 화가들을 초대해 자신의 병원 내 갤러리에서 전시를 열었다.

 

참여작가는 고태욱 권두성 김봉국 김재연 김정리 김찬영 배성기 손경애 송영철 신규덕 신우종 이강온 이계용 이순표 임동란 장인성 장혜숙 전영경 정동성 정채식 조세현 진소자 최인수 최중환 최창희씨.

 

"대한의사협회에서 3년에 한번씩 미술 전람회를 합니다. 얼굴 잊어버릴 때쯤 한번씩 만나니까, 뭔가 결속력 있는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대요. 그래서 4년 전 쯤 사람들을 모아서 '한국의사미술회'를 만들었어요. 현재 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이는 소수지만, 초라하지 않은 그림 실력이다. 하루 종일 밀폐된 공간에서 환자들과 씨름하면서 훈련된 고도의 집중력과 세밀함이 캔버스에서 빛을 발하기 때문.

 

최원장은 의사로서의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서 미술에 대한 애정도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작품을 발표하고 싶지만, 공간이 없어서 엄두를 못내는 지역 화가들에게 갤러리를 무료로 빌려주는 것은 이런 취지. 인쇄소를 운영하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도록과 팸플릿도 제작하고 있다.

 

"의사가 그림을 그리는 게 남들에게 호사바치로 여겨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편하게 그림을 감상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꾸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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