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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수급 불균형 심화

태안 기름유출로 국내산 종패 생산량 감소…고창어패류협, 검역절차 간소화 등 대책 촉구

국내 최대의 바지락 생산지로 각광받는 고창의 명성이 위협받고 있다. 바지락 종패 생산지인 태안지역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뒤 국산 종패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 바지락 종패의 수급 불균형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고창군과 고창군어패류협회에 따르면 바지락 종패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당국에 중국산 종패의 이식 승인을 수차례 건의, 한시적으로 중국산의 국내 반입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중국산 반입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는 게 어민들의 설명. 내년 여름 채취하기 위해서는 이달 안으로 바지락 종패를 바다에 살포해야하지만 종패 수입에 따른 검역 등 통관절차가 까다로운데다 검역기일 마저 상당시간이 소요돼 폐사율이 높아 종패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달 고창지역에서 중국산 바지락 종패 1500톤을 이식승인받아 종패 수입을 시작했지만 검역 등 통관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이 6~7일에 달해 폐사율이 높은데다 기생충 감염율마저 상승, 전량 폐기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바지락 종패 부족이 심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산 식용 바지락을 수입, 불법으로 이식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국내 바지락 생산기반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

 

군관계자는 "수입 종패의 폐사율을 낮추기 위해선 빠르게 이식해야 한다"며 "검역절차를 간소화하고 중국 현지에 검역관을 파견해 검역하는 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고창군에는 바지락 어업 면허가 97곳 838ha에 걸쳐 허가됐으며 1000여 어민들이 연간 7000톤의 바지락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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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묵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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