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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제16회 천잠조형회' 전주 교동아트센터

전주대 공예·디자인 전공 동문들의 작품 전시

오석심씨 작품. (desk@jjan.kr)

전주대 공예·디자인을 전공한 동문들의 작품 변신을 한눈에 아우른다.

 

20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16회 천잠조형회(회장 송수미)'.

 

누에고치가 실을 뽑아내듯 작가들의 고민이 작품으로 형상화됐다. 천잠산 밑 전주대 캠퍼스 누비면서 예술로 소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오중석씨의 유약으로 도자기 질감이 살려낸 해학적인 표정의 장승을 선보였다. 깜짝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얀 이를 드러내 익살스럽다. 생경한 파란색 덧칠은 시선을 끈다.

 

자기 조명등으로 오인될 법한 종이 조명등 '빛으로 보는 세상'도 주목을 모은다. 오석심씨는 물감을 칠한 상태에서 금이 가는 것처럼 선이 드러나는 클랫 기법을 사용하고, 폐지를 활용해 자연건조시켰다. 반질반질한 도자기의 느낌보다 자연스러운 질감이 살아나도록 한 것.

 

사람들의 다양한 기호를 한지뜨기로 풀어낸 유경희씨의 '묶여진 기호'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

 

토기의 이미지를 조형언어로 형상화하고, 나뭇가지로 묶어 덧댄 점이 특징.

 

송수미 회장은 "6년 전 시각디자인 동문들이 참여하면서 '천잠공예가회'가 '천잠조형회'로 이름이 바뀐만큼 참여작가들의 외연이 확장됐다"며 "매년 진지한 작가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서로 아끼고 격려해주는 자리로 거듭나길 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엔 강제원 김계형 김은주 김종연 김진영 김희선 김희정 나은미 문경숙 박성렬 박은영 설찬수 송수미 신현호 오상희 오석심 오중석 유경희 유명지 유희숙 윤상원 윤성식 윤지희 이명복 이병훈 이현대 임경미 장석수 장영애 조성모 채선아 최범창 최성철 홍부현씨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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