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주민 요구사항 수용 부지매입협상 타결
한국의 대표적 목가시인인 고(故) 신석정 시인을 기리기 위한 '석정문학관 건립사업'이 지역민원 해소로 탄력을 받고 있다.
부안군은 지난 2006년부터 총 사업비 75억원을 들여 부안읍 선은리 고 신석정 선생 고택 일대 1만6780㎡에 연건평 157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시문학관과 복지관 주차장 시비공원 등 석정문학관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문학관 건물이 마을 앞에 들어설 경우 조망권 등이 침해된다는 이유를 내세워 문학관 건립사업에 강력 반발하면서 토지 매입 등 사업추진이 터덕거렸다.
군은 이에 6차례 주민간담회를 통해 문학관 건물 위치를 선은마을 아래쪽으로 변경하고 석정 시인이 좋아했던 산수유 나무를 심어 마을을 산수유 마을로 조성하는 등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면서 부지매입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따라 석정문학관 건립사업은 오는 3월초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고 석정 선생은 1907년 부안읍 동중리에서 출생, 1924년 봄, '기우는 해'로 조선일보에 '소적'이라는 필명으로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촛불, 대바람소리, 난초잎에 어둠이 내리면, 등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면서 1974년(68세) '병상의 이 여름'이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석정문학관 건립이 3년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연됐다"면서 "추가경쟁 예산안에서 16억원을 확보해 올해말 준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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