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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중소건설사 2차 구조조정 기준 엄격

빚 많은 지역업체 초긴장

건설업계 시공능력 순위 100위에서 300위권내 중소 건설사들의 구조조정을 위한 금융권의 2차 기업신용위험평가가 이달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건설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2차는 1차 구조조정이 용두사미식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에 따라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면서 건설경기 침체 및 지방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지역 건설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융 및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2차 평가에서 20∼40개의 건설업체가 퇴출 및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가 주시하고 있는 대목은 이달 초순께 확정될 금융권의 평가기준으로, 건설사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의 채무분류 여부가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PF자금은 주택건설업체들이 가장 민감해 하고 있는 부분으로, 지역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토지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PF를 부채로 분류하면 살아남을 지방업체가 없을 것"면서 "최근 협회차원에서 PF분류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금융권 등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PF항목을 1차 평가때와 마찬가지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구조조정의 파문이 적잖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관련 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평가기준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도내 업체 대부분은 관급공사 위주로 공사를 해 왔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2차 평가대상에 포함된 도내 건설업체 수는 6개이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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